14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주간집계(4∼8일)보다 2.3%포인트(p) 낮아진 66.8%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2.2%p 오른 26.8%를 기록했으며 모름 또는 무응답은 6.4%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감이 조장된 데다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부결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인사 논란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48.9%∙8.7%p↓), 대전∙충청∙세종(64.2%∙3.9%p↓), 경기∙인천(69.1%∙1.4%p↓)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39.1%∙10.6%p↓)과 30대(84.3%∙2.2%p↓)에서 하락했고 40대(83.8%∙4.1%p↑)와 20대(79.1%∙1.0%p↑)에선 상승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0.6%p 하락한 49.1%로 1위를 유지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4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1.9%p 오른 18.6% 지지율로 3주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박 후보자 임명을 강력히 반대하는 정의당은 6.2%(0.5%p↑)로 반등해 오차범위 내 3위로 올라섰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5.6%(0.1%p↓)로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텃밭인 광주∙전라지역에서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2.0%p 오른 11.7%로 나타났다.
지도부 구성을 두고 당내 갈등이 이어진 바른정당은 5.1%(1.2%p↓)로 3주째 하락, 꼴찌로 밀려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tbs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남녀 152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신뢰 수준 95%, 오차범위 ±2.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