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쇄신 차원의 자발적 사의 표명"
서태종 수석부원장 등 금융감독원 임원 13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조직 쇄신 차원에서의 자발적인 사의표명이라는 설명이다.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서태종 수석부원장 등 부원장보 이상의 임원 13명이 지난 11일 최흥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사표를 전달했다.
신임 금감원장이 부임하면 임원들은 재신임을 묻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괄 사표를 제출하는 것이 관례라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진웅섭 전 금감원장 취임 당시에도 금감원 임원들은 전원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며 "이번에도 자발적 의사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퇴 리스트에는 지난 8월 자리에서 물러난 김일태 전 감사를 제외한 모든 임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감사를 제외하면 서 수석부원장, 박세춘 은행담당 부원장, 이동엽 증권담당 부원장, 김수일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 등 부원장급 임원이 모두 포함된다.
이와 함께 이병삼 부원장보(기획·경영), 구경모 부원장보(총괄), 김영기 부원장보(은행), 권순찬 부원장보(보험), 조두영 부원장보(공시·조사), 류찬우 부원장보(중소서민), 민병현 부원장보(금융투자), 천경미 부원장보(금융소비자보호), 박희춘 회계전문심의의원도 사표를 제출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후속 인사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 신임 원장이 민간출신인 만큼 인사 검증에 시간이 필요한 데다 다음달 중순에는 국정감사도 예정돼 있어 당분간 전격적인 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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