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에 일본인 관광객까지 외면…관광업계 장기 침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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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에 일본인 관광객까지 외면…관광업계 장기 침체 우려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06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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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올해 외국인 관광객, 작년보다 27% 이상 줄어들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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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북한의 제6차 핵실험 여파로 일본인 관광객의 방한이 줄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16만5748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7만5283명보다 5.4% 줄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던 일본인 방한 관광객이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당시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한반도 인근 해역 재출동과 북한의 태양절인 4월 15일 추가 도발 가능성 우려로 '4월 한반도 위기설'이 제기된 바 있다.

방한 일본 수는 4월 이후 계속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5월 -10.8%, 6월 -6.9%, 7월 -8.4% 등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6년 1월 6일 4차 북한의 핵실험 당시에도 1월 방한 일본인은 13만6884명으로 1년 전보다 2% 감소했다. 2013년 2월 12일 북한 제3차 핵실험을 하자 일본인 관광객은 전년 같은 달보다 26.2% 하락했다.

앞서 2010년 10월 23일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한반도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자 같은 해 12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2.8% 줄어들었다.

2006년 10월 제1차 북한 핵실험과 2009년 5월 25일 제2차 핵실험 도발이 있을 때에도 일본인 관광객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강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실험 등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방한을 기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해 유커가 줄어든 상황에서 일본인 관광객까지 이탈할 우려가 제기되면서 관광업계가 장기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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