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56포인트(0.23%) 내린 2364.7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0포인트(0.59%) 내린 2356.20으로 출발한 뒤 우하향곡선을 그리다가 2332.85까지 내려간 후 다시 우상향 곡선으로 방향을 틀었다.
코스피가 장중 2330선대까지 후퇴한 것은 지난 14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이날 새벽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 해상에 낙하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팔자세로 일관했다. 외국인은 2665억원을, 기관은 35억원 어치를 팔며 낙폭을 키웠다. 하지만 장 후반 개인이 2431억원 어치를 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전제제품(-1.99%), 자동차부품(-1.34%), 은행(-1.07%), 증권(-0.69%), 카드(-0.65%), 조선(0.26%)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비철금속(1.83%), 석유와가스(0.96%), 전자장비와기기(0.62%), 철강(0.60%), 제약(0.57%), 음료(0.48%) 등은 상승세를 그렸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인 삼성전자(-0.04%)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는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SK하이닉스(-0.44%)도 동반 약세고, 현대차(-0.35%), 한국전력(-1.13%), LG화학(-0.27%), NAVER(-0.64%), 신한지주(-1.50%)의 낙폭이 컸다. 하지만 삼성전자우(1.56%)와 삼성물산(0.78%)은 올랐다.
이날 롯데그룹의 분할 및 합병 소식에도 롯데칠성만 전일 대비 2만5000원(1.62%) 오른 157만1000원으로 마감했고, 나머지 분할사인 롯데쇼핑(-2.34%), 롯데제과(-0.25%), 롯데푸드(-0.48%)는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포인트(0.16%) 오른 653.9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2.64포인트(0.40%) 내린 650.28로 개장했고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647.13까지 떨어졌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0억원, 27억원 어치를 매수한 반면 개인이 260억원 어치를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