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입차 기지개(?), 두자릿수 증가세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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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입차 기지개(?), 두자릿수 증가세로 상승
  • 정수남 기자 perec@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15일 0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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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만8천여대 팔려, 전년比 12%↑…올해 누적 판매 증가세는 2%대 그쳐

[컨슈머타임스 정수남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올해 1분기 판매는 전년보다 역성장했지만, 2분기 판매가 성장세로 돌아선 것.

게다가 차량 판매 비수기인 7월 수입차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옛 명성을 되찾는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7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1만7628대로 전년 동월(1만5730대)보다 12.1%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증가세로, 국내 수입차는 1월부터 6월까지 매달 한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중 2월과 3월, 5월은 전년보다 역성장했다.

이로써 올해 1∼7월 수입차 판매는 모두 13만5780대로 전년 동기(13만2479)보다 2.5% 상승세로 마감했다.

2015년 9월 불거진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 일명 디젤게이트 사태로 국내 수입차 시장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디젤게이트 이후 폭스바겐 코리아가 2000만원에 육박하는 할인 판매를 실시하면서 같은 해 수입차 판매는 전년보다 24.2% 급상승했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7.6% 역성장하면서 수입차 전성시대의 종말을 알렸다.

앞서 국내 수입차 시장은 2010년대 들어 매년 20%대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2018년 국내 시장점유율 20%를 현실화 했다.

▲ 사진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 모델인 BMW 520d의 신형 모델. 컨슈머타임스
▲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 모델인 BMW 520d의 신형 모델. 컨슈머타임스

실제 2010년 국내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은 6.92%에 그쳤지만, 2012년(10.01%) 처음 10%대를 돌파한 이후 매년 2%의 점유율 상승세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점유율 15.53%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14.36%로 2009년 이후 첫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부회장은 "7월 수입차 판매는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보다는 상승했다"며 "하반기에는 판매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신차 출시와 다양한 마케팅이 겹치면서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7월까지 판매 1위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4만3194대)가 올랐으며, 이어 BMW(3만2186대), 렉서스(6946대), 포드(6665대), 혼다(6386대), 토요타(62440대)가 그 뒤를 이었다.

종전 업계 각각 3위와 4위던 폭스바겐(0대)과  아우디(919대)는 개점 휴업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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