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천항 주요 수출입 상대국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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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인천항 주요 수출입 상대국으로 부상
  • 경제선 기자 jes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14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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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24만2000TEU, 전년 대비 26.7% 증가
▲ 연합뉴스 제공
▲ 연합뉴스 제공
[컨슈머타임스 경제선 기자]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컨테이너선 항로 수가 줄어드는데 반해 베트남 항로 수는 계속 증가했다. 이에 베트남이 인천항의 중요한 교역 상대국으로 떠올랐다. 

인천항만공사는 베트남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24만2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전년 대비 26.7% 늘었다고 밝혔다.

인천항의 지난해 중국 수출입 물동량은 2015년보다 11.2% 증가한 159만6000TEU였다.

인천항 전체 물동량에서 베트남 비중은 2012년 5%에서 지난해 9%까지 확대됐다.1위를 수성 중인 교역 상대국인 중국은 2012년 62.1%에서 지난해에는 59.7%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베트남 교역량이 늘어난 이유는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가 증가하고 있고 현지에서 한류 열풍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국내 기업은 과거 중국 진출 러시 초기처럼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트남에 공장을 증설하는 추세로 수출입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다. 

또 베트남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음악의 인기가 여전해 화장품 등 국산 제품의 수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인천∼베트남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수는 2015년 16개, 지난해 17개, 올해 19개로 늘었고 반면, 인천∼중국 정기항로는 2014년 14개, 2015년 13개에서 지난해 12개로 감소했다.

인천항만공사는 베트남을 해외항만 개발사업 진출 대상국으로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이 고성장이 예상되고 중국 현지 근로자 1명의 임금으로 4명을 고용할 수 있는 저임금 노동시장이라는 점도 인천항만공사에는 매력적인 요소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는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이 해외항만사업 진출의 적격지로 분석된다"며 "물류센터 건립·운영사업 등은 초기 투자비와 리스크가 적어 시범 사범으로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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