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 억류 31개월 만에 병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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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 억류 31개월 만에 병보석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10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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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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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북한 중앙재판소가 적대행위 혐의를 씌워 북한에 억류시킨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31개월 만에 병보석했다. '인도주의적 견지'에 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15년 1월9일 체포돼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임현수 목사가 병보석됐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의 2017년 8월9일부 판정에 따라 우리 공화국에 반대하는 적대 행위를 감행해 무기노동교화형을 언도받고 교화 중에 있던 캐나다 공민 임현수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병보석되었다"고 전했다.

임 목사는 체포 당시 북한 나선지역에서 평양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이어 같은 해 12월 '국가전복 음모' 혐의로 형을 선고받고 최근까지 복역했다.

억류 기간 동안 임 목사는 영양실조와 고혈압, 관절염, 위장병 등 질환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에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사망한 이후 임 목사의 신변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던 중이었다.

1997년부터 100여 차례 이상 방북해 노약자 시설 등을 지원했던 임 목사는 체포 당시에도 지원활동을 위해 현장에 있었다는 전언이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강경 대결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분위기를 조절하기 위한 전략적 행동을 보였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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