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모와 사모를 합친 전체 펀드 판매 잔고는 6월 말 현재 45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5월 말 펀드 잔고는 471조 9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일부 환매로 인해 소폭 감소했다.
증권사가 전체 펀드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2월 71.8% 이후 12년여 만인 지난 4월 말 70%를 돌파하고선 6월 말 69.9%를 나타냈다.
또 증권사의 펀드 판매 잔고가 4월에 사상 처음으로 320조원 선을 돌파했지만 3개월째 320조원대를 유지했다. 증권사 펀드 판매 잔고는 4월 말 331조7000억원, 5월 말 332조원, 6월 말 321조1000억이었다.
반면 은행의 펀드 판매 잔고는 올해 1월 말 100조원에서 2월 말 99조원 수준으로 줄어들고선 6월 말 기준 99조47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증권사와 은행권 간 펀드 판매 잔고 격차는 5월 말 233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선 6월 말 221조6000억원으로 다소 좁혀졌지만 여전히 격차는 크다.
6월 기준 금융회사별 펀드 판매 잔고는 한국투자증권이 53조9790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신한금융투자 37조 4300억원, 미래에셋대우 37조4250억원, 국민은행 19조990억원, NH투자증권 17조5650억원 등 순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증권사들의 금융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고객과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며 펀드 판매에 더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