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해외 주식자금 대거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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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해외 주식자금 대거 유출
  • 윤재혁 인턴기자 dkffk3318@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09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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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 주식시장 '냉탕', 채권시장 '온탕'
[컨슈머타임스 윤재혁 인턴기자]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최초 2400선을 넘은 반면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7년 7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 유입 금액은 25억5000만 달러다.

기존 월 유입 금액이 5월 52억7000만 달러에서 6월 30억9000만 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하며 7월 반 토막이 됐다.

이 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감소폭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기준 17억2000만 달러에서 7월 1억1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에는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등 상장주식 장내·외 거래뿐 아니라 기업공개(IPO)도 포함된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국은행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유입 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이 종가 기준으로 최초로 2400선을 넘는 등 국내 증시 주가가 사상 최고 행진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외국인 자금 유입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반면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는 더욱 활발해졌다. 지난달 외국인 채권투자자금 유입 금액은 24억5000만 달러로 6월(13억7000만 달러)보다 오히려 10억8000만 달러 늘었다.

북한 관련 리스크 등 국내외 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변동성의 확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폭'도 6월 4.5원에서 7월 5.2원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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