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윤재혁 인턴기자] 최근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의 수가 6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근속 기간은 10년 전과 비교해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펀드 운용이 안정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8일 자본시장연구원의 '국내 펀드매니저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7월 기준 자산운용사의 평균 펀드매니저 수는 613명이다.
2012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600여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펀드매니저의 동기간 평균 근무기간은 5년 12개월로 지난 10년간 평균 근무기간이 2배 이상 늘어났다.
펀드매니저의 평균 근무기간은 2007년 기준 2년 10개월에서 2017년 7월 기준 5년 12개월로 증가했으며, 펀드매니저의 평균 경력 또한 2007년 기준 4년 4개월에서 2017년 7월 기준 8년 11개월로 증가했다.
이 같은 장기 근속 추세는 최근 잇따른 성과보수형 공모펀드 출시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행정지도를 통한 자산운용사가 시딩(seeding) 투자를 하는 경우를 제외한 신규 공모펀드의 성과연계를 공고히 했다.
현재 공모펀드는 지난 6월 초 출시 이후부터 최근까지 10개의 성과보수 상품이 운용 중에 있으며 수익률 2~4% 초과 시 초과 수익의 10~20%의 성과보수가 책정돼 있다.
또 사모투자 공모 재간접펀드 및 실물자산 투자에 특화된 공모 재간접펀드 도입 등 공모펀드의 투자상품이 다양해짐에 따라 펀드매니저의 역량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추세다. 이 때문에 운용 펀드 안정화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박신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성과보수형 공모펀드가 도입됐고 재간접 펀드를 통한 투자상품이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는 궁극적으로 펀드 수익률에 달린 만큼 펀드매니저의 역할과 역량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