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운영하는 노후 경유차 통학차량을 대상으로 LPG 신차 구매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노후 경유 청소차량이나 마을버스를 친환경 CNG(천연가스) 버스로 교체 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해 교체비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올해 5월 기준 경찰청에 등록된 서울 시내 어린이 통학차량은 1만960대다. 이 가운데 2008년 이전 출시된 노후 소형 경유 통학차량은 4009대로 37% 비중을 차지한다.
시가 이와 관련해 올 3∼6월 아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환경친화적 통학차량 전환을 위한 제도마련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서울시 어린이 통학차량의 98%가 경유차로 배출가스 관리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학차량 1대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에 따른 비용은 연간 104만원으로 추산된다. 통합차량 운행 가능 기간 11년간 1146만원의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게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어린이는 성인보다 호흡량이 2배가량 많아 대기오염물질에 그만큼 더 노출되고, 어린이의 통행빈도도 성인보다 20% 많아 어린이 대상 대기 정책이 중요하다.
보조금을 지원받고자 하는 사람은 14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갖춰 방문·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신청자는 다음 달 22일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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