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회장, 세계 불황 불구 섬유산업과 함께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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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회장, 세계 불황 불구 섬유산업과 함께 '우뚝'
  • 경제선 기자 jes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03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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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구 끝에 스판텍스 개발, 주력 사업으로 성장…베트남 등 해외사업에 공들여

▲ 조현준 회장. 효성 제공
▲ 조현준 회장. 효성 제공
[컨슈머타임스 경제선 기자] 효성의 조현준 회장이 세계적 불황 속에서도 최근 2년 간 세계 1위의 스판덱스 등 섬유산업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경영체제를 확고히 하고있다.

이로써 창업주 고(故) 조홍제 회장, 조석래 전 회장, 조현준 회장으로 이어지는 3세대에 걸친 경영 성과에 대한 대내외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163억원으로 창립 후 첫 1조원 영업익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2323억원으로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2분기에도 매출 3조1084억원, 영업이익 2197억원으로 효성은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길 것으로 금감원은 예상했다.

조 회장의 이 같은 호실적은 선대 회장의 경영이 바탕이 되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 고 조홍제 회장은 1966년 동양나이론을 일으켜 허허벌판이었던 국내 섬유산업을 일으켰고, 조석래 전 회장은 기술이 기업의 미래라고 판단해 국내에 민간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술연구소를 세워 신소재, 신섬유 등 기술 개발의 초석을 놓았다.

이를 통해 효성은 고기능성 스판덱스 '크레오라' 를 개발하는 등 고객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

효성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스판덱스 사업은 7년 연구개발로 성공한 사업으로 조 회장의 지속적인 투자와 품질개선으로 현재 효성을 이끄는 주력 사업으로 성장했다.

조 회장은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떠한 시장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승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품질 개선, 신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 회장의 경영 이념.
▲ 조 회장의 경영 이념. 컨슈머타임스
특히 조 회장은 베트남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프로판 탈수소, PP생산공장, LPG저장소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조 회장은 베트남 호찌민시 당서기와 경제 총괄 응우웬 쑤언 푹 총리 등과 사업 협업에 대해 논의했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의 주력 산업들은 현재보다 미래를 준비하고 있으며, 타이어 코드, 스판코드처럼 탄소섬유도 2020년 50억달러(5조6299억원) 이상으로 시장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효성의 섬유는 베트남 경제의 1%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스판덱스는 32%로 중국(42%)에 이은 2위지만 향후 공장 증설 등으로 더 많은 스판덱스가 베트남에서 생산돼 효성의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효성은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조현준 회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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