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대책' 비웃는 서울 아파트…가격 강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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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대책' 비웃는 서울 아파트…가격 강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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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건설부동산 동향] 전세가 대비 매매가율 75%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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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6.19 대책'이 나온 지 1개월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전세가 대비 매매가율(전세가율)이 7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법이 개정됨에 따라 올 10월 말부터 부산 등 지방의 민간택지 주택에 대해서도 전매제한 조치를 할 수 있게 됐다.

서울 노원구 상계뉴타운 첫 분양 대상인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가 평균 7.17대 1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 6.19 대책 1개월…서울 아파트값 강세 지속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17%로 3주 연속 오름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06%로 지난주(0.05%)보다 확대됐다. 수도권은 지난주(0.10%)보다 높은 0.12%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특히 강남권에서 서초구(0.13%)와 강남구(0.13%), 송파구(0.23%)가 모두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동구(0.15%)와 양천구(0.25%)도 상승폭이 커졌다. 노원구(0.25%)는 지난주보다 둔화했다.

지방은 5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세종시와 제주도의 아파트값이 각각 0.12% 상승했고 전남은 0.14% 오르며 지방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울산(-0.06%), 충남(-0.10%), 경남(-0.11%), 경북(-0.09%) 등은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 오르며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이 0.06%, 경기도가 0.03% 올랐고 지방은 0.02% 하락했다.

◆ 주택법 개정…민간택지도 전매제한 가능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발의한 주택법 개정안이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공포 후 3개월 뒤인 올 10월 말 시행에 들어간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주거정책심의위원회 회의를 통해 주택 분양시장이 과열됐거나 과열될 조짐이 있는 지역을 주택청약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전매제한 등 청약규제를 할 수 있다. 그러면 청약조정대상지역 지정이 기존 시행령∙공급규칙 개정을 거칠 때보다 3~5개월 단축된다.

개정안에는 수도권 외 지방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에 대해 전매제한 기간을 적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부산 등 최근 집값이 급등한 지역의 민간택지에 대해 전매제한 조처를 할 수 있다. 구체적인 전매제한 기간은 시행령 개정으로 정하기로 했다.

◆ 아파트 전세가율 75% 육박, '갭투자' 가능성↑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4.6%로 기존 역대 최고치인 올해 5월(74.7%)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매해 시세차익을 얻는 갭투자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지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소비심리지수는 5월 126.2에서 지난달 127.5로, 수도권 소비심리지수는 5월 134.4에서 지난달 136.0으로 각각 올랐다. 서울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45.8로 전월 대비 1.4포인트 높아졌다. 지수 95 미만은 하강, 95~115는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해석된다.

수도권과 세종∙부산 등 청약조정대상지역 중개업소 734곳을 상대로 '6.19 대책 중 주택시장 안정에 가장 효과적인 정책'을 설문한 결과 수도권 응답자의 51.5%가, 지방의 38.2%가 '주택담보대출규제 강화'를 꼽았다. 다음으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수도권 22.4%, 지방 36.0%)라는 답변이 많았다.

◆ '상계뉴타운 1호 분양'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7.17대 1로 1순위 마감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19일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367가구 모집에 총 2632명이 몰리며 평균 7.17대 1 경쟁률이 나타났다. 최고경쟁률은 전용면적 48㎡(13.08대 1)에서 나왔다.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 85-33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8층, 7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총 810가구(전용면적 39~104㎡)로 구성됐다. 조합∙임대분을 제외하고 4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 수는 48㎡ 12가구, 59㎡A 211가구, 59㎡B 34가구, 84㎡A 100가구, 84㎡B 87가구 등이다.

당첨자발표는 오는 27일이다. 지정계약일은 내달 2~4일이다. 입주예정일은 2020년 1월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680만원 수준이다. 계약금정액제, 중도금 이자 후불제 등이 적용된다.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 172-1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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