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통화정책방향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8%로 0.2% 포인트 올렸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의 2.9%를 유지했다.
이 총재는 "이번 전망에는 추경 통과 시점 등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추경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현 시점에서 추경 효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경제의 성장세가 뚜렷해지면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성장세가 뚜렷해지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 축소조정을 검토할 것"이라며 완화 정도를 축소하는 것이 긴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시장금리가 상승압력을 받으면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채무상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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