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한국서 다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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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한국서 다시 '난다'
  • 정수남 기자 perec@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04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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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차 부재로 업계 2위 차지…신형 520d 선전으로 2개월 연속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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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520d. 2월 출시된 신형 모델 판매가 탄력을 받으면서 BMW 코리아가 업계 1위를 탈환했다. 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정수남 기자] BMW그룹 코리아(대표 김효준)가 하반기 내수 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튀쥔다.

독일 BMW의 한국법인 BMW그룹 코리아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수입차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줄곧 업계 1위를 질주했다. 1년에 한두 차례 업계 2위 메르세데스-벤츠에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으나, 연간으로는 항상 판매 1위를 기록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그러다 BMW그룹 코리아는 지난해 내수 판매에서 벤츠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BMW코리아에 신차가 부재한 반면, 상대적으로 벤츠코리아는 신차가 많았던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인 BMW 520d 모델에 대한 신차가 올해 2월 선보인다는 소식이 지난해 하반기 나오면서 대기 수요가 발생한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BMW코리아는 2010년대 들어 디젤 세단을 들여와 국내 디젤 승용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한 선두 기업이다. 이로 인해 BMW의 중형 디젤 세단 520d는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잡았으며, 업계에서는 현대 쏘나타 못지않게 도로에서 흔히  볼수 있는 국민차 반열에 올랐다는 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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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0d.

그러던 BMW가 3월부터 성장에 속도를 내고있다. 2월 선보인 신형 520d의 판매가 탄력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실제 BMW 코리아는 올해 1월, 2월 판매에서 벤츠의 각각 35%(2415대), 58%(3202대)에 머물렀지만, 3월부터는 판매 회복(6164대)이어 4월(6334대)과 5월(5373대)에는 벤츠(각각 5758대,5063대)를 앞질렀다.

아직 판매 실적이 나오지 안았지만, 6월에도 비슷한 실적이 지속된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다만, BMW코리아는 올해 1∼5월 판매에서는 벤츠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반기 BMW코리아는 내수 판매에 속도를 붙인다. 이를 위해 BMW 코리아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투입하고 신형 520d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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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0d와 함께 BMW의 인기 모데인 320d. BMW코리아 제공

BMW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경쟁사 보다 신차가 부족했고, 올해 선보일 신차에 대한 대기 수요 발생으로 판매가 주춤했다"면서 "3월부터 신차에 대한 수요가 본격화 되고, 520d의 물량 부족이 해소되면 하반기 판매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신차 투입과 함께 마케팅 강화로 올해는 업계 1위를 탈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MW는 디젤 승용의 선전으로 2011년 1만대(16798대), 2011년 2만대(23293대), 2013년 3만대(33066대), 2014년 4만대(40174대)를 각각 업계 처음으로 돌파했다. 연간 5마대 판매 첫 돌파는 지난해 벤츠(56343대)에 뺏겼다.

이 같은 BMW의 실적은 520d가 이끌었다. 520d는 지난해 7910대(1위), 2015년 6640대(3위), 2014년 6546대(2위), 2013년 8346대(1위), 2012년 7485대(1위), 2011년 6211대(2위)의 판매고를 올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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