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금융권 가계대출 10조 폭증…올해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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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금융권 가계대출 10조 폭증…올해 최대치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16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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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동향]우리은행, 아주캐피탈·아주저축은행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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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5월 전 은행과 보험사, 저축은행 등 금융권 전반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10조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사모펀드(PEF)를 통해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 인수에 나선다. 케이뱅크는 출범 후 70여 일 만에 여·수신액이 1조원을 넘었다.

◆ 5월 금융권 가계대출 10조 상승…올해 최대폭

지난 5월 금융권 전반의 가계대출이 10조원 늘었다. 봄철 이사수요와 이미 승인된 중도금 대출의 집행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지난 5월 가계대출 증가액이 은행, 보험사, 상호금융, 저축은행, 카드사, 새마을금고를 합쳐 10조원(금융감독원 속보치 기준)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증가폭은 올해 들어 최대 수준이다. 1월에는 3조1000억원, 2월 6조8000억원, 3월 5조5000억원, 4월 7조2000억원이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 11조90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1조9000억원 감소했다.

◆ 우리은행, 아주캐피탈·아주저축은행 인수 

우리은행이 사모펀드(PEF)를 통해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 인수에 나선다.

지난 1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신생 PEF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아주산업과 3100억원에 아주캐피탈 지분 74.03%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

아주캐피탈은 현재 아주산업(71.49%)과 아주모터스(2.54%)가 지분을 74.03% 보유하고 있으며 아주캐피탈은 아주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 거래를 위해 거래액의 3분의 1인 1000억원을 웰투시인베스트먼트에 출자한다.

또 우리은행 과점주주인 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과 더불어 신영증권·IBK캐피탈 등이 1000억원을 출자한다. 나머지 1100억원은 연기금 등에서 빌릴 계획이다.

◆ 케이뱅크, 출범 70일 만에 목표 달성…예금·대출 1조

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후 70여 일 만에 올해 목표 여·수신액을 달성했다.

지난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수신액은 5200억원, 여신액은 4800억원을 기록, 여·수신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는 지난 4월 출범할 당시 올해 목표 수신액을 5000억원, 여신액은 4000억원으로 설정했지만 목표액을 훌쩍 뛰어 넘은 것이다.

케이뱅크는 4월 말 수신 3200억원, 여신 2200억원을 기록했으며, 5월 말에는 수신 4500억원, 여신 41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시중 은행에 비해 높은 예금 금리와 낮은 대출 금리를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 이주열 "미국 금리 인상 국내 영향 제한적"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5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과 관련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대체로 연준의 금리인상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13~14일(현지시간) 열린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1.00~1.25%로 인상했다. 이로써 연준의 정책금리 상단과 한은 기준금리(연 1.25%)는 같은 수준이 됐다.

옐런 의장이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해 오는 9월 혹은 12월이면 한미 정책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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