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전국서 현충일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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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전국서 현충일 추모 물결
  • 김재훈 선임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06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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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전국서 현충일 추모 물결

제62회 현충일(6일)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을 비롯한 전국 현충시설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많은 시민이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울린 사이렌에 맞춰 묵념하며 현충일 의미를 되새겼다.

대전현충원 추념식은 지역 주요 기관·단체장,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묵념, 헌화·분향, 추모 헌시 낭송, 추모공연, 추념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추념식에선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 240여 명이 애국가와 현충일 노래를 부르며 순국선열의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시민 모두 국가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대전현충원은 현충일 나흘 전인 3일부터 이날까지 안장된 한국전쟁 전사자 4만5000여 명의 이름을 부르는 '롤콜' 행사를 진행했다. 미리 등록한 신청자들은 전사자 명부를 보고 이름을 부르거나, 유가족들은 편지를 낭독하며 현충일 의미를 되새겼다.

인천 남구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열린 추념식에도 2000 여 명이 참석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 현충탑 광장에서도 조윤길 옹진군수와 해병대 관계자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이 열렸다.

조 군수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오랜 세월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을 기억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숭고한 뜻을 기리자"고 말했다.

광주공원 현충탑과 전남 목포 부흥산 현충공원에도 각각 추념식이 열렸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교육원은 이날 오전 10시 전남 여수 교육원 충혼탑 앞에서 위패봉안식과 추념식을 열었다. 교육원 개원 이후 처음 열린 위패봉안식에서는 지난해 8월 응급환자 후송 중 충돌사고로 숨진 고(故) 오진석 경감 등 4명의 위패를 안치했다.

울산대공원 추모식은 한국전쟁과 월남전 참전용사를 기리는 진혼무 공연을 시작으로 애국가 제창, 묵념과 헌화·분향이 이어졌다. 추모식장을 찾은 가유공자와, 참전용사 가족들은 공원에 조성된 참전기념비를 둘러보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울산시는 현충일을 맞아 유흥업소에 협조 공문을 보내 음주·가무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조기게양을 홍보했다.

경기도는 수원 팔달구 현충탑에서 추념식을 거행했다.

남경필 지사는 "오늘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미래를 그리며 꿈꿀 수 있는 바탕에는 선열들의 애국심과 고귀한 희생이 있었다"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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