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은 공모가(15만7000원)보다 높은 16만5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전 10시를 전후로 하락세로 반전되며 시초가 대비 1.82% 내린 1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전 투자자들의 기대가 컸지만 공모가가 다소 높게 형성됨에 따라 막상 상장 이후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173만주 이상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1만주, 19만주 가량 순매수했다.
넷마블의 상장 첫 날 시가총액은 13조7236억원으로 마감됐다. 코스피 시총 순위 21위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인 넷마블은 과거 PC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강자였다. 지난 2013년부터는 모바일 게임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리니지2:레볼루션의 메가히트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일본·중국 출시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선 넷마블이 북미나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유력 모바일게임기업들을 M&A(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공모자금과 회사 내 현금 등을 활용해 최대 5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M&A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