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해 신설된 PEF 수가 전년 대비 43.4%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두 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설 PEF 수는 109개였다. 2015년에는 76개였다. 전체 PEF 수는 383개로 전년 대비 21.2%(67개) 늘었다.
PEF 전체 출자약정액은 6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3조7000억원) 늘었다.
신설된 PEF의 규모별 비중에서 소형 PEF(출자약정액 1000억원 미만)는 73.1%를 차지했다. 중형 PEF(1000억~3000억원 미만)는 20.4%, 대형 PEF(3000억원 이상)는 6.5%였다.
자본시장연구원은 대형 연기금의 PEF 투자가 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박신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PEF 출자약정액 중 연기금의 비중은 2014년 51.0%으로 6년만에 23.2%포인트 늘었다"며 "특히 국민연금의 경우 작년 말 기준 15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25.6%였다"고 말했다.
연기금 외 PEF 투자 주체별 비중은 일반법인 26.2%, 금융회사 20.3%, 개인 및 기타 2.5% 등의 순을 보였다.
박 선임연구원은 "해외에서도 대형 연기금의 PEF 투자 비중(32%)이 크지만 개인(16%), 대학·재단(9%) 등도 많이 투자한다는 점에서 국내 분위기와 대조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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