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사장은 13일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에서 갤럭시S8 출시 기자회견을 열고 "의미 있는 혁신과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진심이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작년 베터리발화 문제로 단종했던 갤럭시노트7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신제품으로 만회하겠다는 각오로 해석된다.
고 사장은 "갤럭시S8에
여러분께 약속한 다중 안전 설계와 8가지 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모두 적용했다"며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제품 중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췄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믿음과 사랑을 되찾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무엇보다 제품 자체가 우리의 진심을 잘 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10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해체 검사하고 배터리 검사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 사장은 "지난 몇 년을 돌이켜보면 치열한 글로벌 기업 경쟁 속에서
모든 순간이 위기였고 급박한 상황의 연속이었다"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이기도 하지만 아주 중요한 시기다. 여러분의 응원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고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포기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 1달 전 중국 시장 책임자를 교체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분하게
준비해 반드시 점유율을 회복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 동안 예약판매된 삼성전자 갤럭시S8시리즈 수량은 72만8000대 이상이다. 이는 예약 판매 제도를 도입한 지난 2013년 갤럭시노트3 이후 최고 성적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오는 17일까지 예약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 사장은 "5년 후, 10년
후 오늘을 돌이켜보면 갤럭시S8부터 새로운 스마트폰 경험이 시작됐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제품을 기획하려
노력했다"며 "제품과 서비스가 어떻게 진화하고 우리 생활을
바꾸게 될 것인지 예상하면 더 의미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