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 정보유출, 신용카드가 가장 심각...5명 중 2명이 '유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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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 정보유출, 신용카드가 가장 심각...5명 중 2명이 '유출 경험'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06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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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금융소비자의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5명 중 1명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경험이 있었으며, 이 중 2명이 신용카드와 관련돼 정보유출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금융상품 및 서비스 이용자 총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20.6%가 개인정보유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개인정보유출 경험이 가장 많았던 금융서비스는 신용카드(37.8%)로, 응답자의 65.0%가 신용카드와 관련해 개인정보 유출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하지만 개인정보유출 여부에 관한 통보를 받은 이는 13.5%에 불과했다. 이를 반영하듯 금융소비자 2명 중 1명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56.1%)을 보였다.

소비자원은 금융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선 기업과 정부 차원의 개인정보 안전관리 보완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금융기관들이 이해하기 쉬운 금융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들도 자기 결정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금융소비자 4명 중 1명은 제공되는 설명정보를 '이해하기 어렵다'(25.2%)고 응답했다. 28.4%는 중요정보에 관한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신용카드와 펀드는 10명 중 3명(각 30%, 29.4%)이 '해당 상품의 정보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금융서비스 시장의 소비자지향성 평가 종합점수는 49.4점으로 '보통' 수준에 근접했다. 평가항목별로는 '투명성'이 56.2점으로 가장 높았고, '개인정보관리'가 42.4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시장별로는 예·적금이 50.3점으로 소비자지향성이 가장 높았으며, 신용카드는 48.1점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보험과 펀드, 대출은 49~50점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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