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동훈 인턴기자] 소비자 안전사고의 절반 가량이 집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미비나 부주의가 주 원인이다. 특히 사고를 당한 3명 중 1명은 10세 미만 아동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소비자 위해정보 6만9018건을 분석한 결과 안전사고의 49.6%인 3만4228건이 주택에서 일어났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차·인도 상에서 7.7%(5322건), 숙박·음식점에선 5.9%(4041건)의 비율로 사고가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 아동의 사고 비율이 29.7%(2만505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7765건, 11.2%), 60대 이상(7183건, 10.4%), 40대(6681건, 9.7%)의 순으로 조사됐다.
가정 내 안전사고와 관련된 살림살이로는 가구·가구 설비가 전체의 15.2%(1만482건)로 가장 많았다.
사고 관련 품목 중 가전제품과 정보통신기기로 인한 사고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작년보다 1.5배 증가한 2748건으로 안전사고 전체에서 3.8%를 차지했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접수된 위해 사례를 토대로 제품 164건의 리콜과 품질·표시 개선 등 시정 조치 271건을 처리했다.
소비자원은 "사고가 발생했거나 예상되는 경우 소비자원 대표 전화나 모바일 앱,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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