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쇼크에 휘청인 롯데…마트·제과 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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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쇼크에 휘청인 롯데…마트·제과 피해 '눈덩이'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10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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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산업 동향] '슈퍼푸드' 아마씨드에서 중금속 검출
   
 

◆ 차이나 쇼크에 휘청인 롯데…마트·제과 피해 '눈덩이'

롯데 그룹이 '차이나 쇼크'로 휘청이고 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부지 제공에 대한 보복 수위가 점차 거세지면서 마트∙제과 등 그룹 계열사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

8일까지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중국 지점은 모두 55곳으로 늘어났다. 현재 중국 현지 롯데마트 점포가 99개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이 현재 문을 닫은 셈이다. 55개점의 영업정지 상태가 한 달간 이어질 경우 롯데마트의 매출 손실 규모는 약 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문제는 유통업체 중심으로 진행되던 보복성 규제가 제과∙음료까지 확대됐다는 점이다.

롯데제과와 미국 허쉬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중국현지 공장은 최근 중국 당국의 소방 점검을 받는 등 가동 중단 위기에 몰렸다.

롯데칠성의 경우 '서류 미비'를 이유로 중국 통관이 지연됐다. 과거에는 서류를 추가 제출하면 통관이 허락됐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처리 기간이 길어졌다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설명했다.

◆ 자동차 생산량 감소, 7년만에 최저로 내려 앉아

1~2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63만4073대를 기록해 7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2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작년 65만3351대보다 3.0% 감소했다. 이는 2010년 59만2215대 이후 7년만에 가장 낮은 실적이다.

올해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현대차의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1~2월 생산량은 22만5725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6% 감소했다.

한국은 2005년 이후 2015년까지 11년 동안 글로벌 생산국 5위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해 인도에 밀려 6위로 하락했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 초부터 실적이 감소되자 올해 다시 5위자리를 탈환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이재현 CJ회장 장녀 경후 씨 상무 승진…3세 경영 '시동'

CJ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이재현 회장의 장녀 경후 씨가 상무로 승진했다. 3세 경영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지난 3~4년간 최소한의 인사만 단행해온 CJ는 이번에 신규 승진임원 규모를 늘렸다. 부사장대우 7명, 상무 25명, 상무대우(신규임원) 38명 등 총 70명을 승진시키고 49명의 임원을 이동시켰다.

승진자 가운데는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팀장도 포함됐다.

신임 이경후 상무대우는 미국 콜럼비아대 석사 졸업후 2011년 CJ주식회사 기획팀 대리로 입사해 사업관리와 기획 업무를 익혔다. CJ오쇼핑 상품개발본부, 방송기획팀, CJ 미국지역본부 등을 거치며 주로 신시장 확대와 글로벌 마케팅 업무에서 탁월한 경영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 '슈퍼푸드' 아마씨드에서 중금속?…"과다섭취 유의해야"

'슈퍼푸드'로 잘 알려진 아마씨드에서 다른 곡물보다 더 많은 카드뮴이 검출돼 부작용이 우려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곡물류 8종 422개 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아마씨드 6개 제품에서 검출된 카드뮴은 다른 곡물보다 훨씬 많았다.

아마씨드는 '기타가공품'으로 분류돼 카드뮴 기준이 아직 없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아마씨드의 카드뮴 개별 기준 마련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또 아마씨드 제품 중 일부는 규정과 다른 섭취량을 표시해놓거나 아예 섭취량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마씨드에는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안배당체'가 들어있어 식품위생법은 아마씨드의 섭취량을 1회 4g, 1일 16g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아마씨드는 요리에 뿌려 먹는 방법뿐만 아니라 쌀과 함께 잡곡밥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있어 일정량 이상의 과다섭취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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