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박스권 횡보…경기민감주 비중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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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박스권 횡보…경기민감주 비중 확대 필요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19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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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이번주 코스피(KOSPI)지수는 2074.57~2081.84포인트 구간에 갇혀 등락을 반복했다. 다음주 코스피지수도 2030~2100포인트의 좁은 구간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 예산안 구체화와 미국 경기 확장 본격화 기대감 확산이 코스피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 의장은 지난 14일 의회 발언을 통해 금리 정책에 대한 매파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이에 연준 내부에서 긴축 방침에 대한 기본적인 논의는 마무리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3월 인상 여부에 대한 논란이 점차 거세지며 시장 방향에 중요한 변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2016년 11월 대선과 12월 기준금리 인상 이벤트를 거치면서 2017년 1분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희석됐던 상황이 반전된 만큼 3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

반면 외국인 매수의 모멘텀 부재, 연초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 등이 코스피지수의 상승 여력을 제한할 전망이다.

설 연휴 이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약 776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횡보를 견인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1949억원 순매수해 국내 증시 환경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인플레이션과 제조업 경기 모멘텀 기대감이 재확보되는 시점에 반도체를 비롯한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시장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글로벌 제조업 경기 확장에 따른 경기민감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시중금리 하락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약화로 순환매 현상이 이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제조업 경기 확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경기민감주인 에너지, 화학, 은행,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물가는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며 "3월 중국 양회 공급측 개혁 효과를 감안하면 화장품, 제약·바이오 등은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바람직하며 경기민감주의 비중 확대 전략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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