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통령에 대가성 뇌물·부정 청탁 없다"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삼성은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영장 재청구와 관련 "대통령에게 대가를 바라고 뇌물을 주거나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결코 없다"고 밝혔다.
이날 밤 삼성 측은 언론에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법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팀은 최순실 씨와 공모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하고 이를 위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삼성이 최 씨 측 지원을 위해 독일에 송금하는 과정에서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것이 '재산국외도피'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 혐의를 추가했다.
삼성은 또 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최 씨 측에 명마를 사준 뒤 이를 숨기기 위해 논의한 내용이 담긴 회의록을 특검이 확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삼성은 "일부 언론이 보도한 '은폐합의 회의록'은 최순실의 일방적인 요청을 기록한 메모였다"며 "박상진 사장은 해당 요청을 거절했으며, 추가지원을 약속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순실과 합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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