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우리은행 첫 '민선 행장'으로 내정된 이광구 행장이 이른 시일 내로 우리은행을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을 밝혔다.
25일 이 행장은 차기 행장으로 내정된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캐피탈, F&I, 부동산관리회사 같은 작은 규모의 회사부터 인수합병(M&A)을 시작할 것"이라며 "보험·증권사 인수는 과점주주들과의 협력하면서 순차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과점주주인 한화생명, 동양생명,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보험·증권사이기 때문에 영업 연계 등 협력을 먼저 고려할 계획인 것이다.
또 이 행장은 상업은행·한일은행 출신 간 갈등은 객관적인 인사 기준을 새로 세워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업·한일은행 출신 임원 수를 굳이 같은 수로 맞추기보다는 객관적으로 인사를 다시 하는 게 바르다는 사외이사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외부 컨설팅과 내부 논의를 통해 객관적 성과평가 기준과 인사 원칙을 6월 말까지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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