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전기전자, 올해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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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전기전자, 올해는 다르다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31일 0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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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기대에 기저효과까지...LG전자,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추천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외면 받았던 스마트폰·전기전자 관련 업체들이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로 관련 부품 업체의 실적 개선과 기저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호시절을 보낸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디램(DRAM)과 패널 가격 상승이 이들 업종의 실적 호조를 이끌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작년 실적 부진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낮았던 스마트폰·전기전자 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를 권했다. 대형주 중에선 LG전자와 삼성전기, LG이노텍, 중소형주에선 파트론, 아모텍 등이 추천주로 지목됐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 사이클(Cycle)이라 대부분의 부품 업체가 2월부터 양산공급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사양변화에 따른 수혜와 고객 및 전방산업 다변화 성과 등에 초점을 맞춰 선별적 투자전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대형주 중에서는 삼성전기, 중소형주 중에서는 파트론과 아모텍을 추천했다. 또한 MC사업부의 적자규모가 본격적으로 줄어들 수 있는 LG전자에 대한 저가 매수도 권했다.

LG전자는 작년 부진했던 스마트폰 부문이 올해 본격적인 회복 추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LG전자의 주가가 스마트폰 사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올해는 상승세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스마트폰·전기전자 관련 업체들은 올해 기저효과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사업 환경(DRAM 및 패널 가격, 환율)이 바뀔 경우 투자자들의 수급이 스마트폰·전기전자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해 삼성전자 갤럭시S8 출시에 따른 수혜와 함께 반도체 관련 부품 사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LG이노텍은 듀얼 카메라의 판매 증가로 작년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의 강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메모리와 패널 가격 상승이 계속되며 관련 기업의 실적 호조세도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와 LCD업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변함이 없다"며 LG디스플레이를 강력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올리며 투자를 권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시장조사 기관인 디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에 따르면 올 1월 DRAM 가격의 상승세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이는 반도체 업종의 주가 상승을 이끌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전자 주가는 60% 가까이 상승했다. 작년 1월 15일 113만2000원에서 12월 29일 180만2000원까지 59.19% 올랐다. SK하이닉스도 74%에 이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DRAM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주요인이었다.

패널가격 상승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들의 주가 상승도 두드러졌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작년 2월 11일 2만950원에서 12월 29일 3만1450원으로 50.1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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