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가 만드는 제4차 산업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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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만드는 제4차 산업혁명
  • 이보미 기자 lbm9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20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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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북카라반 / 324쪽 / 1만5000원

   
 
[컨슈머타임스 이보미 기자] 빅데이터 시대의 개막과 함께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빅데이터를 도입하고 있다.

일례로 국내 닭고기 전문 기업 하림은 530여 개 직영 계약 농장에서 연간 2억 마리의 닭을 키워내는데 2000년대 이후부터 수요처들이 까다로워져 세세한 '무게' 조건을 달기 시작했다.

이 기준에 미달하거나 초과하는 닭은 해체한 후 부위별로 판매해야 했기 때문에 제값을 받지 못했다. 만약 연간 출하량의 10%인 2000만 마리의 닭이 이 규격에 맞지 않으면 손실은 4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더욱이 무게 측정을 위해 사람들이 자주 농장에 들락거리다 보니 닭들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에 하림은 정확한 무게 예측을 바탕으로 최적의 출하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시범 농장에 사물인터넷을 도입했다.

하림의 직영농장인 '501 양계농장'에는 닭들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적외선 CCTV, 닭이 폴짝 뛸 때마다 10분의 1초 간격으로 무게를 재는 센서, 온도와 습도·벤젠·톨루엔·분진을 각각 측정하는 장치와 이러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무선통신 장비가 설치됐다.

언제 몇 킬로그램의 닭을 몇 마리나 출하할 수 있는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스마트 농장'을 구현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하림이 '501 양계농장'에 설치한 시스템을 다른 농장으로 확산하려는 움직임은 당연히 예상되는 수순이었다.

그렇다면 이제 구글, 애플, 아마존, 이베이, 넥플릭스, 캐피탈원, 시저스 엔터테이머트 등 현재 촉망받는 글로벌 유명 기업이 갖고 있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빅데이터 분석으로 최고 경쟁력을 구가하는 기업이라는 사실이다.

이 글로벌 기업들은 빅데이터 시대의 화두는 기계학습을 통해 데이터 속에서 인사이트를 캐내는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점차 데이터가 넘쳐남에 따라 이를 수집하고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성공의 배후에는 언제나 분석 지향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강요한 리더가 있었다.

이 리더들의 공통된 신념은 "우리는 신을 믿는다. 하지만 (신이 아닌) 모든 다른 사람은 (근거가 되는) 데이터를 가져와라"는 유명한 문구로 정리할 수 있다.

이제 빅데이터 시대에 개인의 분석적 소양은 본인 뿐만 아니라 기업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키워주는 역량이 됐다. 

'빅데이터가 만드는 제4차 산업혁명'은 이같은 빅데이터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인과 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을 담은 책이다.

'빅데이터 전문가'인  김진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빅데이터의 가장 기초인 '숫자' 접근법부터 분석법, 통찰법, 활용법에 이르기까지 빅데이터의 모든 것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저자는 "이 책이 경영자들에게는 데이터 분석적 경영의 중요성과 효과를 절감할 수 있는 계가가 되고, 독자들에게는 앞으로 분석 능력을 키우겠다는 깨달음과 자극을 주고 나아가서는 분석 전문가가 되도록 영감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호/ 북카라반 / 324쪽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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