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가해자 부모인 경우 88%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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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가해자 부모인 경우 88%로 가장 높아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04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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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아동학대 사건 중 가해자가 부모인 경우는 88.3%에 달했다.'거의 매일 학대 당하는 경우'가 10건 가운데 2건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의회 연구단체인 '학대피해가 의심되는 아동 발굴 및 지원 개선방안 연구회'가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아동학대로 판정된 248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학대 사건 중 피해 아동의 비율은 남아가 134명(54%)으로 여아 114명(46%)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피해는 아동이 학령기로 접어들수록,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갈수록 비율이 높아졌다.

13∼15세 아동의 피해가 73건(29.4%)으로 가장 많았고 10∼12세 57건(22.9%), 7∼9세 38건(15.3%), 3세 미만 21건(8.4%), 4∼6세 20건(8.0%), 16세 19건(7.6%)이 그 뒤를 이었다.

학대 가해자는 남성(62.5%)이 여성(37.5%)보다 약 1.5배 높았다. 30∼50대가 전체 가해자의 89.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피해아동 친부가 가해자인 경우는 54.8%로 가장 많았고 친모는 26.2%로 집계됐다.

친조부 등 친인척에 의한 학대는 5.2%, 유치원 교사와 아동복지시설 봉사자 등 대리양육자에 의한 학대는 4.8%, 이웃이나 낯선 사람 등 타인에 의한 학대는 2.2%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발생장소는 '아동 가정 내'가 전체의 90.3%에 달했다.

집 근처 및 길가와 어린이집이 각각 1.6%였고, 학교 1.2%, 유치원과 친인척의 집이 각각 0.4%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발생빈도는 '거의 매일'이 20.6%로 가장 높았다.

일회성 19.0%, 1개월에 한 번 13.3%, 2∼3일에 한 번 10.1%, 1주일에 한 번 6.9% 등으로 집계됐다.

학대 행위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부적절한 양육태도가 21.9%로 가장 많았고, 양육지식 및 기술 부족 16.5%, 스트레스 13.4%, 부부 및 가족갈등 10.8%, 경제적 어려움 7.7%, 성격 및 기질 문제 7.0%, 알코올 남용 6.5% 등이 아동학대 요인으로 드러났다.

신고경로는 112를 통한 신고접수가 66.1%였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한 신고 31.9%, 내방 1.2%, 119 0.8%가 그 뒤를 이었다. 인터넷, 여성 긴급전화(1366)를 통한 신고는 없었다.

아동학대 발견에 있어 초중고교 교직원과 사회복지전담 공무원 역할은 증가했다.

지난 2012년 15.7%에 그쳤던 교직원·사회복지전담 공무원의 신고비율이 2013년 25.0%, 2014년 44.3%, 2015년 57.0%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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