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공약 '유니버설 스튜디오 한국 유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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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공약 '유니버설 스튜디오 한국 유치' 불발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04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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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유니버설스튜디오 조감도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재추진하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이 최순실 게이트에 맞물려 무산 위기에 놓였다.

4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에 따르면 한국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사업협약이 지난해 말 협약기한을 넘겨 불발됐다.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30일 우선협상대상자인 USK 측에 사업 추진 여부를 이달 초까지 요구했다.

공사 관계자는 "USK 측에 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며 "2주 안에 모든 게 결정된다"고 말했다.

협약기한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으면 한국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는 무산된다.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는 지난 2012년에도 사업비 조달 문제로 한 차례 불발됐었다.

양측은 지난해 중반부터 협약을 이어왔다. 몇 가지 부분에 이견은 있었으나, 뚜렷한 쟁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실패에 따른 피해보상 문제를 놓고 다른 주장이 제기됐지만, 협약 성패를 좌우할 정도의 문제는 아니었다는 게 수자원공사 측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국내 국정 혼란이 사업 유치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다.

5조원 이상을 투입해 올 2020년까지 경기도 화성에 유니버설스튜디오, 한류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을 유치해 송산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이번 사업에는 대우건설, 중국 국영 건설사, 중국여행사 등 5개 기업과 수자원공사, 경기도, 화성시, 산업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USK에 의견을 요구해 조만간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며 "이번에 실패하더라도 복합테마파크 유치 방침은 변함이 없어 다른 사업자를 구해 재추진하면 된다. 하지만 공모 절차를 다시 거치고, 시간이 지연되는 점은 감수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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