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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정유년 목표는 'S∙M∙A∙R∙T'"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정유년을 맞아 한 단계 더 '스마트'(SMART)해지는 것을 목표로 삼고자 한다"고 2일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오전 열린 시무식 자리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외부환경의 변화 속에서 더욱 더 지혜롭고 똑똑하게, 기민하게 도전상황에 대처해야 한다"며 스마트의 다섯 철자인 S∙M∙A∙R∙T를 통해 다섯 가치를 제시했다.
그는 "첫 번째로 여러분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스마트의 첫 번째 철자인 S로 시작하는 'Speed'(속도)"라며 "올해같이 경영환경이 쉴 새 없이 격변하는 혼돈기에는 남보다 100분의 1초 빠른 대응, 스피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덩치가 큰 기업이 항상 작은 기업을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빠른 기업은 언제나 느린 기업을 이긴다"며 미국 시스코 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했다.
정 사장은 "세계 각국의 대기업들이 각축을 벌이는 해외시장은 '속도'의 전쟁터나 다름없다"며 "쉬운 예로 공기를 맞추지 못하면 막대한 페널티를 물게 되는 반면 당초 계약보다 공기를 단축하면 발주처의 신뢰를 얻어 엄청난 반사이익을 얻기도 한다. 우리 회사도 최초 공사보다 훨씬 큰 후속수주를 따낸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두 번째는 위기의 시대에 효과적인 위기관리를 위해 'Measurable'(정밀한 측정)을 이야기하고 싶다"며 "위기관리는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확하게 예측이 가능하고,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하지 비체계적인 방식으로 주먹구구식으로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세 번째로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는 'Attainable'(달성 가능한 목표)를 올해 우리의 이정표로 세우자는 것"이라며 "다소 도전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빈틈없이 계획을 세우고 함께 힘을 모아 전력질주를 한다면 틀림없이 도달할 수 있는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네 번째는 'Realize'(현실화)로, 중장기 전략의 이행에 관한 이야기"라며 "올해는 기존의 전략과 전술을 한 단계 더 심화∙발전시키되 다른 편으로는 강력한 실행력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Timeless'(시간 초월 가치)에 대한 것, 바로 '안전'"이라며 "우리 건설업에 있어서 안전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만고불변의 최우선 가치이며 어느 한 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시간을 초월해 집중해서 관리해야 할 우리의 의무이자 사명"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정 사장은 "대한민국 건설산업을 이끌고 있는 우리에게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 평판과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다시 한 번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내야 하는 사명이 있다"며 "우리가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스마트하게 나아갈 때 외부환경도 분명히 우리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