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더 강한은행으로"…'노적성해(露積成海)'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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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 "더 강한은행으로"…'노적성해(露積成海)'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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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 "더 강한은행으로"…'노적성해(露積成海)' 인용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민영화 원년이 되는 정유년 새해"라며 "우리은행을 '더 강한은행'으로 만들어 줄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광구 행장은 "작년 당기순이익은 9월말에 이미 2015년 1년치 당기순이익 1조를 넘어 1조 1000억원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건전성 부문에서도 큰 폭의 개선이 있었다"고 지난해를 평가했다.

그는 "우리의 발목을 잡던 NPL비율은 1% 이하로 떨어졌고, 2013년 말에 80% 남짓하던 커버리지 비율은 작년 9월말 156%까지 올라올 정도"라며 저금리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수익성과 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권 최초의 모바일 메신저인 '위비톡'이 출시되었고, 위비멤버스와 위비마켓이 연이어 런칭되면서 위비뱅크와 함께 4대 위비플랫폼을 완성했다"며 "위비플랫폼 구축은 영선반보하는 우리은행의 위상을 확실히 보여주는 업적"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2016년은 우리은행의 오랜 숙원이던 민영화가 이루어진 해"라며 "민영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신 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민영화를 통해 예보와의 양해각서(MOU)를 해제하고,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시작할 수 있다"며 "민영화를 큰 기회로 삼아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글로벌과 플랫폼 등 우리의 강점을 활용하여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이를 위해 다섯 가지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첫번째는 '고객기반 확대'다. 그는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와 위비플랫폼을 활용해 고객기반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번째로 이 행장은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익성 중심으로 영업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회사는 영속하기 힘들다"며 "그동안 저금리와 저성장이 계속되면서 NIM이 하락하는 등 은행도 전통적인 성장전략이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이에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수익원 다변화를 통한 영업체질 개선에 힘써야 한다"며 "올인 마진 중심의 뭉텅이 영업과 제 값 받는 영업을 체질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번째는 "철저한 뒷문 잠그기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처해야 한다"고 밝히며 이 행장은 "작년에 우리은행은 뒷문 잠그기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도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비해서 상반기에 연간 목표의 70%를 달성하고 하반기에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네번째로 "5대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미래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금융영토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이 밝히는 5대 신성장동력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재구축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 △글로벌 비즈니스의 질적 성장 △투자은행(IB) 강화 및 이종산업 진출 활성화 등이다.

그는 "올해 이러한 5대 신성장동력 추진을 통해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다섯번째로 이 행장은 '영업문화의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기업문화로 체질화하고 민영화 시대를 이끌어갈 강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점포별, 개인별 디테일 연수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영업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태블릿 브랜치를 활용하여 찾아가는 영업을 활성화하고, 디지털 키오스크(KIOSK)를 확대하여 점포 운영도 효율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광구 행장은 '노적성해(露積成海)'라는 말을 인용하며 끝을 맺었다. 노적성해는 한방울 한방울의 이슬이 모여서 큰 물줄기가 되고 결국은 바다를 이룬다는 뜻이다.

그는 "전 직원이 하나되어 각자의 위치에서 '내 몫 완수'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철저한 '뒷문잠그기'를 생활화 한다면, 그 하나하나의 노력들이 모여서 최고의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이 다른 경쟁은행들을 모두 물리치고 명실공히 대한민국 금융의 최강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다함께 2017년을 힘차게 출발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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