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가 2017년 정유년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 도약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WM(자산관리) 수익에 기반한 IB(투자은행) 모델을 강화한다는 각오다.

김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우리의 장점인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더욱 발전시키고 업계의 경쟁구도 재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WM수익에 기반한 투자은행 모델 강화를 해법으로 삼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외 현실이 녹록치 않다"며 "그간 누려왔단 외형 1위의 프리미엄도 이젠 사라졌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안정적인 WM 수익 기반을 구축하고 관련 자산을 획기적으로 늘려 이를 기반으로 타 사업부문도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김 대표는 또 해외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자본활용 비즈니스 고도화, 금융 디지털화를 NH투자증권이 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실제로 최근 들어 리테일 부문이 차지하는 수익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내려갈 만큼 IB나 트레이딩, 기관영업과 같은 사업부문이 확대되며 점점 더 글로벌 IB의 투자은행 모델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 대표는 "경쟁사의 대형화 추세가 혹한의 바람처럼 매섭게 다가올 것"이라면서도 "우리(NH투자증권)가 부족한 부분을 착실히 메운다면 한 걸음 다시 앞서갈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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