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에센스 맹독성?
상태바
아모레퍼시픽 에센스 맹독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피용 '흑운모진액' 페인트까지 지워 안전성 논란

 아모레퍼시픽 일부 제품에 심각한 안전성 의혹을 제기한 동영상이 본보에 제보돼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고발24' 121번 제보 참조)

 

문제가 된 제품은 이 회사 프리미엄 한방브랜드 ''에서 출시한 두피용 에센스인 '흑운모진액 스위트 허브' (이하 흑운모진액).

  

동영상에는 두피에 직접뿌리는 이 제품이 벽에 발라진 페인트를 가볍게 지우는 등 충격적인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업체 측은 자체 테스트를 통해 제품 무결성을 증명한다는 입장이다.

 

◆ 매니큐어-유성매직-페인트 까지 지우는 '독성'

 

안모(서울 은평구)씨는 탈모 방지 및 두피 상태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흑운모진액'을 최근 구입했다.

 

이틀간 사용한 안씨는 두피가 화끈거리는 증상으로 인해 다급히 사용을 중단했다. 제품의 알코올 냄새가 타 동종제품에 비해 강하다고 느낀 그는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었다.

 

안씨는 우선 두피와 가까운 목 부위에 해당 제품을 바른 뒤 이틀간 지켜봤다. 안씨는 경악했다. 제품이 닿은 곳의 피부가 붉게 변했음은 물론 딱지가 앉아있기도 했다.  

 

안씨의 호기심은 멈추지 않았고 그 결과는 눈으로 믿기 힘들었다.

 

이 제품이 손톱 매니큐어, 책상에 묻은 유성매직, 심지어는 벽에 칠해진 페인트 까지 손쉽게 지웠던 탓이다.     

 

제품 속 정체불명의 강한 화학성분이 원인일 것으로 생각한 안씨는 인체에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즉시 업체 측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며칠 뒤 방문한 업체 측 직원은 안씨가 구입한 제품이 자사 타 제품보다 알코올냄새가 강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해당 제품에 문제가 없는지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해보겠다며 제품 일부를 수거해갔다.

 

안씨는 "제품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만 이 제품이 과연 인체에 무해한 성분들로 만들어 진 것인지 꼭 밝혀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안씨는 객관성을 담보한 공인 조사기관에 해당 제품의 정밀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자체테스트 통해 진위여부 확인 할 것"

 

이 회사 관계자는 "안씨의 불만사례는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며 "식약청의 허가를 받고 출시한 제품이기 때문에 제품자체에 문제가 있을 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비자가 구입한 제품이 (정품이 아닌) '가짜'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자체테스트를 실시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진위여부를 확인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제보내용이 상세한 만큼 모든 문제가능성을 일거에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섰을 것으로 보인다.

 

'흑운모진액'이 시중에 버젓이 유통중인 제품이라는 점은 또 다른 논란을 낳는다. 안씨의 제보를 무색케 할 만큼의 제품 인체 무해성이 채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의 피해를 사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업체 측이 제품의 안전성을 명백히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 소비자는 "매니큐어는 물론 페인트도 지우는 강한 화학성분이 과연 인체에 무해할지 의문"이라며 "업체 측이 적극 나서 해당 제품에 문제가 없음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업계 시장점유율 35%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