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급증…금감원, 카드사 실태 점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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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급증…금감원, 카드사 실태 점검 나선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2월 13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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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급증…금감원, 카드사 실태 점검 나선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금융당국이 급증하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에 제동을 걸었다. 카드론 급증 카드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 등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여신금융협회장, 8개 카드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카드론이 급증한 카드사를 대상으로 내년 1분기 중 카드론 취급 실태와 심사 적정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시장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9% 후반대에서 최고 25.9%에 달하는 고금리 대출인 카드론 이용이 늘어나면 가계부채의 질이 악화할 수 있다.

진 원장은 "경기 급락으로 카드론 이용자의 상환 능력이 악화되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잠재 부실이 현재화할 우려가 있다"며 "사전적 리스크 관리 강화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카드론 이용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늘었다.

7개 전업 카드사들은 올해 상반기 카드론으로 1조574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514억원(10.6%) 늘어난 규모다.

영세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카드사들은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대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진 원장은 과도한 카드론 마케팅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눈앞의 실적에 도취해 시장의 높은 파고를 인식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위기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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