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정 수행 어떻게 할까?...과거 고건 권한대행 사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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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정 수행 어떻게 할까?...과거 고건 권한대행 사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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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는 12일부터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수석별 업무 현안 파악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황 권한대행은 오는 13일까지 이틀에 걸쳐 수석비서관별로 주요 과제에 대한 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비서관들은 황 권한대행에게 보고한 뒤 총리실과도 담당 업무를 어떻게 분담할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황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국정을 수행할 때는 청와대 비서실이, 국무총리로 행정 부처 간 정책 조정 업무 등의 역할을 할 때는 국무조정실이 각각 보좌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업무조정 문제나 업무 협의는 이석준 국무조정실장과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직무대행인 강석훈 경제수석이 양측 채널이 돼 협의를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강 수석은 황 권한대행에게 업무 보고를 하는 창구 역할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직무정지를 당했던 2004년에는 고건 권한대행과 청와대 사이의 연락 채널 역할을 박봉흠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이 수행했다.

황 권한대행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직접 주재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권한이 정지된 상태이기는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수석비서관회의를 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고건 전 권한대행도 지난 2004년 노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고 결과만 보고를 받았었다. 이 전례가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황 권한대행은 현안이 있을 때마다 업무적으로 관련 수석비서관들만 불러 회의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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