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7차까지 740만...경이적 기록
상태바
촛불집회 7차까지 740만...경이적 기록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2월 10일 21시 2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보수단체 맞불집회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7차 주말 촛불집회가 10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7차 집회까지 누적 참여자 수가 740만명에 달해, 시민들은 현대사회에서 또 하나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날 집회에서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오기 전 박 대통령이 즉각 물러나는게 옳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광장을 메웠다.

탄핵안 가결에 보수단체 맞불집회는 규모가 커졌다. 촛불집회에 앞서 서울에서 집회를 연 보수단체 회원들은 탄핵 사태가 '종북세력의 거짓선동' 결과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 집회를 열었다.

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후 7시 기준 주최 측 추산 연인원(누적인원) 60만명, 경찰 추산 일시점 최다인원 12만명이라는 적지 않은 수가 거리로 나왔다.

전날 탄핵안 가결로 촛불 민심의 요구에 정치권이 답했으나, 박 대통령이 여전히 청와대에 머무는 상태이고 헌재 결정과 특검 수사 등이 남은 만큼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참가자들의 주장이다.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많은 이들이 우리가 축배를 들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다"며 "광장에 모여 황교안 직무대행과 그 내각에 공동 책임을 묻고,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도심에서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 집회도 개최됐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연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대한민국 말아먹는 여론 쿠데타 중지하라", "종북세력 몰아내자", "성형설, 굿판설이 안 되니 90분 머리설 주장하는 좌파들은 죽어라" 등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은 다음 주 토요일인 오는 17일에는 오전에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나서 종로구 헌법재판소까지 행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