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금속노조 가입 놓고 내부 갈등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구조조정에 맞서기 위해 금속노조 가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반대하는 조합원들로 내부 갈등을 빚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내달 중순 개별 노조에서 금속노조에 가입하는 조직형태 변경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29일 노조 집행부 측은 "간부와 대의원들이 출근투쟁이나 현장활동을 통해 조직형태 변경의 중요성을 조합원에게 알리고, 조합원 총회를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 사업장 가운데 현대삼호중공업, 성동조선, STX조선 노조가 산별노조로 전환해 이들과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장노동조직을 중심으로 금속노조 가입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
지난 2004년 9월 민주노총(당시 금속산업연맹)은 입장차로 인해 현대중공업 노조를 제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금속노조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전체 조합원 과반 이상이 투표해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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