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朴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 언니 '최순득' 참고인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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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朴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 언니 '최순득' 참고인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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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朴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 언니 '최순득' 참고인 소환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박근혜 게이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26일 오후 최순실 씨의 둘째 언니 순득(64)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후 2시께 남편과 함께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타난 최 씨는 취재진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바로 조사실로 들어갔다. 몸이 좋지 않다며 최 씨의 남편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득 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장시호(37) 씨의 모친이다.

검찰은 "최순실 의혹과 관련해 최순득 씨에게 전반적으로 물어볼 게 있어 소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가 최순실 씨의 언니로 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국정농단 사태 관련 의혹 전반을 확인할 계획이다.

최순득 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자주 접촉하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5월 한나라당 대표이던 박 대통령이 유세 도중 괴한에게 '커터칼 피습'을 당했을 때 최 씨의 집에 1주일가량 머물렀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문고리 3인방'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도 최씨 집을 자주 드나든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께 최 씨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A(56) 씨는 "순득 씨가 김장김치를 삼성동 박 대통령 사저에 갖다 주라고 지시해 다녀온 적이 있다"고 언론에 주장했다.

A 씨는 순득 씨가 오히려 순실 씨를 움직이며 숨겨진 실세 행세를 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에 "평소 순득 씨가 순실 씨에게 조언을 구하는 편이었다"고 밝혔다.

300억원대 재산 형성 과정에서 불법을 저질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 대통령의 '대리 처방' 의혹에도 최 씨의 이름이 등장한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 자문의 출신인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병원 원장은 최순실·순득 자매 이름으로 대통령의 주사제를 대리 처방했다고 드러났다.

최 씨 자매의 진료기록부에 '박대표', '대표님', '안가', 'VIP', '청'이라는 단어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자주 기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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