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검찰 밤샘조사…차은택 지원 의혹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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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검찰 밤샘조사…차은택 지원 의혹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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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검찰 밤샘조사…차은택 지원 의혹 추궁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차은택씨 지원 의혹과 관련해 밤샘조사를 받고 12일 오전 7시께 귀가했다.

최순실씨 의혹을 파헤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전날 오후 7시부터 권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했다.

최순실 의혹 수사와 관련해 대기업 총수가 검찰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권 회장은 최씨의 측근인 차씨 측이 '지분 강탈'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난 포레카 매각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매각 결정 이면에 차씨에게 이권을 챙겨주려는 목적이 있었던 게 아닌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매각 결정에 차씨나 최씨가 영향력을 미쳤는지, 청와대 쪽에서 외압은 없었는지 등을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2014년 3월 지분 100%를 가진 포레카를 매각하기로 하고 그 해 말 중견 광고대행사 A사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당시 차씨는 측근들을 동원해 A사 한모 대표에게 포레카를 인수한 뒤 지분 80%를 넘기라고 협박한 정황이 포착됐다. 차씨와 차씨가 '대부'로 부른다는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여기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차씨의 전횡을 묵인∙방치한 정황이 드러나면 권 회장의 신분은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출국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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