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주 논란 입연 김병준 "내 문제가 바쁘다, 검증수단 없어..잘 모르겠다"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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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 논란 입연 김병준 "내 문제가 바쁘다, 검증수단 없어..잘 모르겠다"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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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 추천한 김병준 "10년 전 모습 보고 추천, 안전 경험 없다는 지적은.."
   
▲ 왼쪽부터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와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박승주 내정자 논란에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입을 열었다.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는 11월 7일 JTBC 뉴스룸에 출연, 인터뷰를 가졌다.

김병준 후보는 이날 야당서 주장하는 지명철회 혹은 사퇴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정리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국내각도 권유하면서 외교나 안보를 제외한 경제 사회 부분에 대한 권한과 더불어 개각권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여야가 합의해 다른 총리를 내세우면 자신은 당연히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 김병준 후보는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박승주 내정자는 김병준 후보가 직접 추천한 인사다. 그러나 7일 YTN이 단독보도를 통해 박승주 내정자가 5월 서울 도심서 열린 '구국 천제' 기도회에 한 단체의 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박승주 내정자는 행사 주최 단체의 부총재이자 집행위원장으로 행사에 참석해 한국을 문화경제대국으로 만들어달라는 편지인 '고유문'을 직접 낭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13년 펴낸 책 '사랑은 위함이다'에서 "명상하는 동안 47차례나 지구에 다른 모습으로 왔고 동학농민운동 지도자였던 전봉준 장군이 나를 찾아왔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김병준 후보는 "(논란에 휘말린 것을)오늘 들었다"며 "좀 봐야겠다. 우선 문제인지. 나는 그 양반(박승주 내정자)을 공무원으로서 만나서 공무원으로서 쭉 봐왔다"고 신중해했다.

이어 "안전에 대한 경력도 없다"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김병준 후보는 "(박승주 내정자는)지방행정 전문가다. 지방행정이 안전에 굉장히 중요한 데다가 재정 문제 전문가인, 굉장히 유능한 공무원이어서 내가 추천을 했다"며 "그런데 무슨 명상, 이런 건.. 아직 행사 내용이 뭔지 내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이날 박승주 내정자가 해명한 내용을 토대로 "문화행사를 실무적으로 도와준 것은 북한에서 계속 전쟁 위협을 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환태평양 지진대가 활동하는 등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어서 이걸 했다라고 하는데 얼핏 상식적으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병준 후보는 "저도 좀 알아보고.. 지금 사실은 제 문제가 바쁘니까"라며 "이제 청문 과정에서 온갖 얘기들이 다 나오지 않겠느냐. 저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손석희 앵커가 "처음으로 추천하신 분이 이 분이어서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갖는다"고 재차 언급하자 김병준 후보는 "사실은 제가 검증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 제가 무슨 조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만 10년 전 제가 데리고 있었던 공무원이고 그걸 보고 추천했다. 아마 그 뒤로 있었던 일 같은데 저한테 검증의 수단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일어난 일인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박승주 장관 내정자는 이날 언론보도 해명을 통해 "북한에서는 계속 전쟁위협을 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환태평양 지진대가 활동하는 등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아는 분들이 문화행사라도 하자는 의견이 있어 도와준 것"이라며 "'사랑은 위함이다'라는 책은 경희대 사회교육원 명상강좌 강의노트를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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