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여파로 경주시 10월 관광객 100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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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여파로 경주시 10월 관광객 100만명 감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1월 05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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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여파로 경주시 10월 관광객 100만명 감소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경북 경주시가 지난 9월 발생한 지진 여파로 주력산업 중 하나인 관광업에 타격을 받고 있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경주를 찾은 관광객은 74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의 177만9000여명보다 100만명 이상 줄었다.

처음 지진이 발생한 9월 관광객은 56만8000여명으로 전년 같은 달 107만명의 절반을 조금 넘은 수준이다.

9월보다 10월 관광객이 늘어 관광산업이 조금씩 회복할 조짐을 보이나 앞으로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이라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

수학여행철인 9월과 10월 경주를 찾은 학교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경주시는 불국사지구 유스호스텔 10곳에 수학여행단 취소를 한 학교는 271곳이고 학생은 3만5000여 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그 피해는 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불국사지구 다른 숙박업소 25곳에도 예약 취소에 따른 피해가 15억 원정도로 본다.

지난 9월19일 규모 4.5 여진 발생 직후 경주에 있던 수학여행단 100여명이 긴급히 귀가했다. 이후에는 수학여행단이 뚝 끊겼다.

수학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경주 불국사 숙박단지는 올 가을 수학여행단을 한 팀도 받지 못해 내년 봄까지 어떻게 버텨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다.

업계는 다른 지원책이 없다면 조건과 담보 없는 대출이라도 가능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 업계는 지진 이후 관광산업이 붕괴 위기에 처하자 특별할인, 전국 행사·수학여행단 유치에 나섰으나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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