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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BMW '대박 실적'…수입차 판매 5달만에 '반등'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대박' 실적을 기록하며 수입차 판매량이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폭스바겐·아우디의 판매정지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의 악재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벤츠는 신형 'E-클래스'를 앞세워 월간 등록대수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6000대 판매를 달성했다. 전체 수입차 중 31.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작년 동기 1만7423대에 비해 18.3% 증가한 2만612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9월 등록실적(1만6778대)에 비해서는 22.9% 늘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는 18만5801대로 전년 동기 19만6543대와 비교해 5.5% 줄었다.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 12월 2만4366대로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 상반기에 2만대를 넘나들며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6월부터 계속 전년 대비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6400대, BMW 5415대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2.4%, 71.6% 증가하며 수입차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이어 렉서스 1134대, 혼다 917대, 도요타 899대, 미니 887대, 포드 875대, 랜드로버 696대 등의 순이었다.
특히 '디젤 게이트'로 대부분의 주력 차종이 판매 정지 처분을 받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지난달 각각 475대, 3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9%, 96.8% 감소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1~10월 누적 판매 대수는 각각 1만6019대, 1만3178대로 전년보다 38.0%, 54.0% 줄어들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만2963대(62.9%), 2000cc~3000cc 미만 6113대(29.7%), 3000cc~4000cc 미만 1116대(5.4%), 4000cc 이상 380대(1.8%), 기타(전기차) 40대(0.2%)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5299대(74.2%), 일본 3759대(18.2%), 미국 1554대(7.5%) 순이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196대(49.5%), 가솔린 8596대(41.7%), 하이브리드 1780대(8.6%), 전기 40대(0.2%)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3530대로 65.6%를 차지했고 법인구매가 7082대로 34.4%다.
10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1732대), 벤츠 'E 300'(1555대), 벤츠 'E 220 d'(1412대) 순이다.
올해 1~10월 누적판매로는 1위가 BMW 520d(6213대)이고 2위가 벤츠 E 300(4759대), 3위는 렉서스 ES300h(4598대) 순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