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를 위한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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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를 위한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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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 생각의힘 / 384쪽 / 1만5000원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왜 경제학은 갑의 편을 들 때가 많은가"

저자 김재수 교수가 미시경제학을 배우면서 느낀 문제의식이다.

이 책은 미국에서 주류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인디애나-퍼듀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자가 '낮은 곳을 향하는 주류경제학 이야기'란 주제로 쓴 글을 엮은 모음집이다.

저자는 경제학의 시각으로 한국 사회를 풀어냈다.

이를테면 그는 갑을 관계를 경제학의 '쿠키 몬스터 연구'로 설명한다. 이 연구에 따르면 대학생 3명을 한 팀으로 구성해 리더를 뽑게 한 뒤 쿠키를 나눠줄 경우 마지막에 남은 쿠키는 대개 리더 앞으로 돌아간다. 권력을 가진 사람은 남보다 큰 혜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지만 계속 노력해야 하는 현실을 저자는 '함정 게임'으로 풀이한다. 이 게임 규칙에 따르면 승자는 성과를 독식하고 패자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때문에 게임 참가자들은 지지 않기 위해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다.

저자는 아울러 이 책에서 한국 경제학자 전반이 보수적이고 친기업가적인 이유를 묻고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99%를 위한 경제학 / 김재수 / 생각의힘 / 384쪽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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