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전추 행정관, 대통령 트레이너야 최순실 비서야? 최순실 정체가 무서울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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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추 행정관, 대통령 트레이너야 최순실 비서야? 최순실 정체가 무서울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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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추 행정관 최순실 사무실서 시중 '청와대 행정관이..' 인사개입 사실이었나
   
▲ 최순실 씨 옆에서 의상을 함께 고르는 윤전추 행정관(TV조선 관련 보도 캡처)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윤전추 행정관 인사에 최순실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은 사실이었을까.

청와대 윤전추 행정관이 민간인 신분인 최순실 씨 심부름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최순실 씨의 청와대 인사개입 의혹이 사실이라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TV조선은 10월 25일 '뉴스쇼판'을 통해 최순실 씨가 비선실세라는 정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4년 11월 3일 의상실 내부에서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에 입을 의상을 고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영선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과 윤전추 청와대 3급 행정관이 등장한다는 것. 이영선 행정관과 윤전추 행정관은 영상에서 최순실 씨 지시에 따라 음료수를 정렬하거나 테이블을 정리하는 등 심부름을 했다.

또 청와대 행정관인 이들은 민간인인 최순실 씨에게 온 전화를 두 손으로 전달하거나 서류를 보여주는 등 사실상 비서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 그간 제기됐던 최순실 씨의 청와대 인사 개입 의혹을 더욱 부추겼다.

이날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순방 일정에 입을 의상을 골랐으며 당시 최순실 씨가 검수한 녹색 재킷과 푸른색 재킷은 모두 박근혜 대통령이 3일 뒤 해외순방에서 실제로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TV조선은 보도에서 "국가원수의 의상은 에티켓이자 외교다.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이를 최순실 씨라는 민간인이 숨어서 맡았던 것"이라고 지적하며 "또 최순실 씨는 민간인임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모두 알고 있었다"고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은 청와대 출입 기자들에게도 일정 기간 극비에 부쳐지고 민간에겐 극비 사항이다. TV조선은 "최순실 씨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알 수 있는 정황"이라고 주목했다.

한편 유명 트레이너 출신인 윤전추 행정관은 최연소 청와대 3급 행정관이 돼 주목받았다. 그러나 최순실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뒤 최순실 씨가 청와대 인사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중심에 섰다. 또 청와대가 윤전추 행정관을 채용하면서 도합 약 1억원 상당의 고가 수입 운동기구들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 트레이너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당시 청와대 측은 "윤전추 행정관은 여성 대통령에게 필요한 여비서 역할이다. 윤전추 행정관 임명엔 법적 문제는 물론 윤리적 문제도 없다"고 의혹을 일축하며 "개인 트레이너 역할은 청와대 내 보직에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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