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길상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인한 달러 강세로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주 코스피는 직전주 종가(2022.66) 대비 10.34포인트(0.51%) 오른 2033.00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모멘텀은 없었지만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번주도 별다른 상승 모멘텀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둔 달러 강세 흐름이 코스피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 등 주요 경기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하드 브렉시트'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67.6%까지 올랐다"며 "외국인 자금의 신흥국 유입 강도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등락범위를 1990~2050으로 예상했다.
주요 기업들의 3분기 확정 실적 발표도 눈여겨봐야 한다.
삼성전자(27일)를 비롯해 SK하이닉스(25일), 현대차(26일), 네이버, KT&G(이상 27일) 등이 3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LG화학 등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분기 실적 시즌 분위기는 차분하다"며 "철강, 건설, 반도체 등 3분기 실적 추정치가 높아지는 업종에 선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등락범위를 2010~2070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