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서석재 SK건설 전무가 ENR '2016년 터널∙교량 분야의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 ||
SK건설 '유라시아 해저터널' 세계 최고 터널 프로젝트 선정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SK건설이 시공하는 터키 이스탄불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올해 세계 최고의 터널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13일 SK건설에 따르면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은 '2016년 터널∙교량 분야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Global Best Project)상' 수상자로 SK건설을 선정했다.
세계적 권위의 ENR이 국내 건설사에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수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뉴욕에서 열린 시상식에선 유라시아 해저터널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23개 건설 프로젝트가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수상했다.
ENR은 매년 터널∙교량을 포함해 각 건설 분야에서 기술력과 안전성, 혁신성, 디자인, 지역사회 기여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총 사업비 12억45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유럽투자은행(EIB),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세계 10개 금융기관이 파이낸싱에 참여했다. 내년 4월 개통 예정이며 SK건설이 2041년 6월까지 유지보수와 운영을 맡는다.
이 터널은 지난해 12월 국제터널지하공간학회(ITA)가 주는 '올해의 메이저 프로젝트상'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수상했다. 같은 해 5월 이스탄불과 보스포러스 해저의 유물·유적 보전 활동을 벌인 공로로 EBRD 주관 2015년 '지속가능경영 사회·환경분야 최우수 모범상'을 받기도 했다.
서석재 SK건설 유라시아터널 현장 전무는 "높은 심해 수압과 무른 해저지반 등 매우 까다로운 환경에서 공사를 무사히 마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터널 개통으로 보스포러스 해협 통과 시간이 100분에서 15분 수준으로 단축돼 지역사회에 기여하게 된 점도 높이 평가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