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배우자 서미경 모녀 오너家 日 롯데 지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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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배우자 서미경 모녀 오너家 日 롯데 지분 최다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0월 07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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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산업·재계…재산 물려받고 98%는 상속세 안 내
   
 

◆ 신격호 배우자 서미경 모녀 오너家 日 롯데 지분 최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사실혼 배우자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씨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8%를 보유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이는 총수일가 구성원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서씨 모녀가 그룹 경영권의 '키'를 쥔 셈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를 사실상 지배하는 회사이기 때문.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1%의 가치를 10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하는 롯데 측 평가 기준으로 7000억원대 규모다. 서씨 모녀의 지분이 신동빈-신동주 형제의 경영권 분쟁에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 재산 물려받고 98%는 상속세 안 내

재산을 상속받고 실제 상속세를 내는 비율은 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에 따르면 상속·증여세에는 과세표준 1억원 이하일 때 10% 세율이 붙고 1억원 초과∼5억원 이하이면 1000만원에 더해 1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선 20% 세율을 적용해 세금을 내야 한다.

5억원 초과∼10억원 이하는 9000만원에 5억원 초과분에 한해 30% 세율, 10억원 초과∼30억원 이하는 2억4000만원에 10억 초과 금액에 세율 40%가 적용된다. 30억원 초과에 대해서는 10억4000만원에 30억원 초과분의 절반을 더해 세금으로 내야 한다.

그러나 각종 공제 혜택 때문에 실제로 세금을 부담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지난 2014년 기준 근로소득자 면세 비율은 48.1%다. 면세자의 대부분은 저소득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불로소득이 있는 상속자와 수증인은 저소득 근로자들보다 형편이 더 낫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과세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태풍에 침수된 현대차 울산2공장 사흘 만에 가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2공장이 태풍 '차바' 때문에 침수돼 생산라인이 멈췄다 사흘 만인 7일 가동했다. 2공장은 '싼타페'와 '아반떼' 등을 생산한다.

이날 오전 6시 45분 출근한 1조 근무자는 조업 재개를 위해 마지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현대차는 전날 오후 7시부터 2공장을 시운전했지만, 실제 가동까지 가지 못했다. 토사가 섞인 물을 안전하게 빼내기 위해 시간이 걸렸다.

현대차는 5일 태풍이 닥친 날 2공장에 이어 '엑센트'와 '벨로스터' 등을 생산하는 1공장도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생산라인이 멈췄다. 울산공장 출고센터에서도 출고를 앞둔 차량 수십 대가 물에 잠겨 고객에게 인도하지 못했다.

◆ "엘리엇, 기막힌 타이밍에 삼성 노려…이재용에 기회일수도"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편을 요구한 것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좋은 기회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삼성전자는 엘리엇 같은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노리는 교과서적 예"라며 "톰슨로이터의 향후 12개월 이익 전망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경쟁 기업들보다 40% 저평가된 데다 삼성이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때문에 리콜된 문제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창업자 가문이 순환출자를 통해 삼성 계열사를 지배하는 가운데 이건희 회장이 사망하면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 달러의 상속세를 내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엘리엇은 삼성전자의 분사를 비롯해 270억달러(약 30조원)의 특별 배당금 지급, 잉여현금흐름 75% 이상의 주주 환원, 사외이사 추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신문은 "엘리엇의 요구대로라면 총수 일가는 세금 혜택과 함께 사업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늘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엘리엇의 제안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매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변호사·회계사·변리사 등 전문직 13.8% 월 200만원도 못 벌어

변호사·세무사·회계사·관세사·건축사·변리사·법무사·감평사 등 고소득 전문직으로 분류되는 사업자 중 13.8%가 월 매출액 2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전문직 사업자 신고 수는 2011년 2만8515건에서 작년 3만3319건으로 4804건 증가했다. 연매출 2400만원 미만 신고건수 역시 같은 기간 4353건에서 4609건으로 256건 늘었다.

직종별로 보면 지난해 건축사의 20.1%가 연매출액을 2400만원 아래로 신고해 저소득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변호사(17.8%), 감정평가사(12.6%), 법무사(11%), 변리사(10.7%), 관세사(8.9%), 회계사(8.7%), 세무사(7.2%) 등이 뒤를 이었다.

연간 매출액을 2400만원 미만으로 신고한 사업자 중 87%가 휴·폐업 사업자와 신규 개업자에 해당했다.

◆ 현대차그룹 노조 "정부 긴급조정권 발동땐 총파업"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노동조합이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시 전면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 결의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조속한 시일 내에 현대차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파업이 지속한다면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긴급조정권은 노조 파업이 국민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하거나, 국민경제를 해칠 우려가 있을 때 발동한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해당 노조는 30일간 파업이 금지되고,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을 개시한다.

이에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현대차그룹 지부지회 대표들은 지난 5일 서울 정동 회의실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고용노동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에 맞선 총파업 계획을 결의했다.

금속노조 현대차그룹 지부지회에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로템, 현대제철, 현대케피코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 노조가 소속됐다. 4만4000명의 현대차 노조원을 비롯해 총 노조원 수는 9만8000명에 달한다.

◆ 한미약품 악재 정보, 카톡 통한 사전 유출 의혹

금융당국이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취소 정보가 공시되기 전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외부로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아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오후 7시 6분 베링거인겔하임 측으로부터 8500억원 규모의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취소 통보를 이메일로 받았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이와 관련된 정보가 카카오톡 등을 통해 한미약품 내부에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를 거쳐 일반 투자자에까지 전파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제보자가 카톡을 받은 경로를 역추적하고 한미약품 현장조사에서 확보한 임직원 휴대전화 상의 SNS 대화 내용과 통화내역을 분석 중이다. 자조단은 사안의 중대성과 긴급성을 감안해 검찰에 사건을 조기에 넘기는 '패스트트랙'도 검토 중이다.

◆ 취업 면접서 피하고 싶은 경쟁자 1위 '낙하산형'

구직자가 면접에서 가장 피하고 싶어하는 경쟁자는 '낙하산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462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경쟁자 유형을 조사한 결과 '이미 합격이 내정된 듯한 낙하산형'이 29.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어떤 질문도 막힘 없이 답하는 척척박사형'(13.9%), '고스펙형'(11.9%), '명문대·해외파 출신 등 학력우수형'(11%), '부모의 배경이 좋은 금수저형'(10.4%), '업무 관련 경험이 있는 올드루키형'(9.7%) 등 순이었다.

이들을 피하고 싶은 이유로는 '나를 들러리로 만드는 것 같아서'(33.3%·복수응답)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 '스스로가 초라해지고 자신감을 잃어서'(32.7%), '노력해도 넘기 힘들어서'(32.3%), '정당한 평가를 방해하는 요소라서'(26.2%) 등이 있었다.

◆ 접는 스마트폰 내년 나오나…삼성 특허 주목

최근 삼성 계열사들이 접을 수 있는 스마트기기에 대한 미국 특허를 잇달아 받아 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내년에 이런 제품들이 실제로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와 이를 제조하는 방법' 특허를 미국특허상표청(USPTO)에 등록했다.

이 특허는 금속 박막과 그 위에 얹힌 절연층, 기판(substrate) 위에 형성된 유기발광체와 이를 둘러싸는 박막층으로 이뤄진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여기서 유기발광체는 기판으로부터 멀어지는 방향으로 빛을 낸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금속 박막이 바깥으로 드러나는 방향으로 디스플레이를 접을 수 있다.

삼성전자나 삼성디스플레이 등은 이런 관측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5만원짜리 김영란 화분도 안 찾아"…화훼농가 매출 '반토막'

국내 화훼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1조2000억원이었던 업계 매출이 올해는 800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하반기 매출이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

한국화훼농협 관계자는 "소비 위축으로 국내 원예산업 근간까지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저렴한 가격의 꽃 소비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영란법 시행 후 마진율을 줄여 5만원 이하의 일명 '김영란 화분'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 마저도 판매가 안 되고 있다고 화훼농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충북 지역 화훼농 A씨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소비 심리가 위축돼 음성화훼유통센터 거래량이 6개월 전보다 40%가량 줄었다"며 "이대로라면 화훼업계는 희망이 없다"고 토로했다.

◆ 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 공매도 세력 최대 20%대 차익 추정

악재성 공시로 한미약품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급락한 지난달 30일 공매도 세력이 1주당 최대 23.24%의 차익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팔고 나서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사서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챙기는 투자기법이다.

지난달 30일 한미약품 주가는 오전 9시 장 시작과 함께 전 거래일보다 5.48% 오른 장중 최고점인 65만4000원을 찍었으나 30분 뒤 악재 공시가 나온 후 급락해 오후 2시 35분 19.03% 떨어진 50만2000원(최저점)을 찍었다.

공매도 세력이 한미약품 주식을 최고가에 팔고 최저가에 되샀다면 1주당 15만2000원의 차익을 챙긴 것.

이에 악재성 정보를 사전에 안 내부자 등 일부 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뛰어들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호재 공시에 이은 악재 공시로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가능성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일가 주식자산 1조2000억원 증발

신약 수출계약 해지와 늑장 공시 논란으로 한미약품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주저앉으면서 임성기 회장 일가의 주식자산 평가액이 이틀 새 1조2372억원(25.1%) 감소했다.

임 회장 일가는 한미사이언스 주식만 보유하고 있다. 임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34.91%를 보유하고 있을 뿐 한미약품 지분은 없다.

한미약품 지분구조를 보면 임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한미사이언스가 41.37%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임 회장의 보유 주식자산은 지난달 29일 2조8388억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2조1265억원으로 이틀 새 7122억원(25.1%) 증발했다.

◆ 반영구화장 염료서 기준치 30배 중금속 검출

반영구화장의 염료 절반에서 기준치의 최대 30배가 넘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유해물질별로는 장기간 다량 노출될 경우 중추신경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납이 6개 제품에서 최대 5.5배 검출됐다. 카드뮴과 비소는 각각 2개 제품에서 기준치보다 최대 3배, 5배 검출됐다. 카드뮴과 비소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분류한 인체발암물질 1군 물질이다.

아연은 12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대 30.8배, 구리는 6개 제품에서 최대 34.9배 검출됐으며 니켈은 4개 제품에서 나왔다. 아연, 구리, 니켈은 장기간 계속 노출되면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소비자원은 "부적합 제품에 대해 해당 업체에 자진 회수를 권고했다"고 밝혔으며 환경부는 현장 점검을 해 안전기준 준수 여부 확인을 거치지 않은 제품에 대해 자가검사 이행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 한국 자동차 수출도 위기…12년만에 '빅3' 탈락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생산에 이어 수출에서도 세계 순위가 하락할 전망이다.

그 동안 한국은 독일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자동차 수출국이었지만, 올해 신흥국 경기침체와 파업 등의 영향으로 멕시코에 처음으로 따라 잡혔다.

한국은 작년 297만4114대를 수출, 독일(456만221대)과 일본(457만8078대)에 이어 3위를 유지했지만 2012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 경제 기여도가 막대한 자동차 산업이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출 확대가 절실하다"며 "신시장 개척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확대와 업체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롯데월드타워, 마지막 유리창 부착…555m 외관 완성

'롯데월드타워'가 이달 2일 마지막 유리창을 부착하며 123층, 555m에 이르는 외관을 착공 6년여 만에 완성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상부로 올라갈수록 점차 좁아지는 원뿔 형태로, 타워 외부에는 커튼월(유리창 틀) 2만1000여개와 유리창 4만2000여개가 부착됐다. 중심부를 세로로 가로지르는 두 줄의 노치(notch) 구간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달았다.

외관을 완성한 롯데월드타워는 이후 내부 인테리어와 조경 공사, 소방∙건설 준공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22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식 개장 일자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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