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단식, 쇼 아니다" 결의 불구 野 냉소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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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단식, 쇼 아니다" 결의 불구 野 냉소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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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단식농성 이틀째, 더민주 "과거 발언 돌려드린다"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이정현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직 사퇴를 촉구하며 이틀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지만 야당은 여전히 냉소를 보내고 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9월 27일 이틀째 단식 농성을 벌이면서 "과거엔 이렇게 하면 쇼로 봤지만 내가 하는 것은 쇼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대표는 "다수당 횡포는 당연시하고 행정 부처의 작은 티끌은 지적하는 상황"이라며 단식을 계속 이어갈 결의를 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국정감사를 야당 단독진행이라도 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이정현 대표의 단식 농성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우병우 논란 등을 모두 없애려는 공작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박지원 위원장은 SNS에 이정현 대표의 단식을 '코미디'라고 일축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 대표가 국회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약자의 저항 수단인 단식투쟁을 하는 것은 처음 경험한다"며 "오죽하면 세간에서 약자 코스프레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냉소했다.

또 "이정현 대표는 2년 전 국회의원 단식은 특권의 시작이라며 비판했다. 과거 자신의 발언을 돌려드린다"며 "이정현 대표의 단식은 그동안의 각종 정책 실패와 잘못된 인사, 그리고 권력형 게이트를 숨기고 시간을 끌기 위한 국감 회피용 작태"라고 비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는 "이정현 씨가 필리단식터를 한다. 며칠 전에는 밥 먹고 하자며 필리밥스터를 하더니 오늘은 국감까지 불참하고 필리단식터에 돌입한다고 한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미리 야당 연습하느라 고생 많다"고 비꼬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정세균 의장과 야당이 강행 처리했다며 항의하고 26일부터 단식농성 및 1인시위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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