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 노렌자얀 지음 / 홍지수 옮김 / 김영사 / 424쪽 / 1만8000원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인류는 어떻게 수천 년 동안 구성원들 간 결속력이 강한 거대 사회를 유지해올 수 있었을까.
이 책의 첫 장은 이 같은 질문으로 시작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종교'를 제시한다.
종교가 있었기에 소규모 수렵채집 집단에 불과했던 인류가 거대한 집단을 이루고 결속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대개 사람들은 인간의 마음을 꿰뚫어보고 도덕적 문제에 판단을 내리는 초자연적 감시자가 있다고 믿는다. 신앙인들은 초자연적 감시자인 신들을 두려워한다. 때문에 자신이 속한 집단을 위해 구성원들과 협력하고 희생을 감수한다.
신을 믿는 사람들 사이의 '신성한 유대'가 사회를 결속하는 정신적 아교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 책은 종교가 거대 사회의 원동력임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믿음의 사례를 제시한다. 아울러 종교의 탄생과 발달 그리고 사회의 기원을 탐구한다.
거대한 신,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 아라 노렌자얀 지음 / 홍지수 옮김 / 김영사 / 424쪽 /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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